與 “방역당국서 ‘가능’ 지침 받았다”…李, 화성서 ‘NO 마스크’ 연설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19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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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은 19일 오후 경기 화성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화성 집중유세에서 선거운동원과 취재진에게 2미터 거리두기를 요청한 후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2.2.19/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은 19일 오후 경기 화성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화성 집중유세에서 선거운동원과 취재진에게 2미터 거리두기를 요청한 후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2.2.19/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이른바 ‘노(NO)마스크’ 연설을 비판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본거지’ 경기도를 찾아 마스크를 벗은 채 집중 연설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4시30분 경기도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연설 초반 “지금부터 저와 2m 간격을 지켜달라”며 “저도 마스크를 좀 벗어야겠다”고 말한 뒤 마스크를 벗었다.

연설에서 이 후보가 마스크를 벗은 것은 공식 선거 운동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사흘 전인 16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유세한 윤 후보를 향해 “수없이 지적하는데도 왜 자꾸 마스크를 벗어 감염 위험을 높이나”라며 “큰 규칙이든 작은 규칙이든 우리가 합의한 걸 지켜야 하고, 특히 지위가 높고 권력이 클수록 작은 규칙도 더 잘 지켜야 하는 게 공정한 나라”라고 직격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를 통해 “방역당국에 문의한 결과 실외에선 타인과 2m 이상일 경우 마스크를 벗는 것이 가능하다는 지침을 받았다”면서 “이 후보는 방역당국의 이 같은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유세할 것이며, 유세 이외에는 철저하게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마스크를 벗기에 앞서 유세팀과 취재진을 향해 “2m 간격을 지켜달라. 무대를 넓혀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또 함께 단상에 오른 수어통역사에게도 “간격을 넓혀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저는 규칙을 지킨다”라며 “지금부터 2m 간격을 정확히 지켜달라”고 한 뒤 마스크를 벗고 연설했다.

연설을 마친 이 후보는 곧바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화성 시민에게 꽃다발을 받았다.

(서울·화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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