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민들, 오만과 무능 본능적으로 알아…마음 얻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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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0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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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2.9/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2.9/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10일 “국민의 마음을 얻는 일은 어렵고 또 어렵다”며 겸손과 유능을 강조했다. 또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이미 ‘경험’과 ‘역량’을 모두 갖췄다고 자신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민주당사에서 열린 특임본부장-조직본부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이 거의 본능적으로 짚어내시는 것은 정치인이나 정치집단의 오만과 무능이다. 국민의 그런 안테나에 한 번 잡히면 빠져나오기가 몹시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만찮은 선거를 도우시느라 수고를 많이 하고 있는 것을 안다”며 “그래도 우리는 이겨야 하고 이길 만큼 고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선거는 한 분이라도 더 많은 국민의 마음을 얻으려는 경쟁”이라며 “사람의 마음은 복잡하고 미묘하지만 집단의 마음에는 큰 흐름이 있을 수 있다. 그 흐름에 부응하느냐 여부가 선거의 대세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수 국민이 공감하시는 것 가운데 첫째는 지금이 위기라는 사실일 것”이라며 “어제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은 사회의 모든 분야에 광범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충격을 유능하게 관리하며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자면 그만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정부가 필요하다”며 “그런 경험과 역량은 벼락공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매우 제한된 경험만 가진 리더십으로는 지금의 복합 위기를 관리하기 어렵다”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이 (위기 관리) 역량과 경험을 갖췄다고 믿는다”며 “이 후보와 민주당이 이 위기를 넘기고 이미 닥쳐 오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의 미래를 국민들을 모시고 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동지 여러분 가운데는 중진 의원님들이 많이 계시다. 저와 같이 적어도 20년 안팎의 세월 동안 민주당을 키웠고 민주당의 혜택도 받은 처지”라며 “우리가 그동안 민주당에서 받은 혜택에 보답해야 한다. 지금 민주당이 직면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면서 미래의 수요에 부응하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게 하자”며 힘을 모을 것을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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