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의혹 제보자 ‘2차 가해’ 논란 현근택, “피해자 탓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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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0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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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뉴스1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의전 논란을 제기한 제보자를 향해 “의도적이었다”고 말해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현근택 당 선대위 대변인이 10일 “피해자를 탓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혜경 여사님이 사과했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발언을 자제하라고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앞으로 피해자에 대한 발언을 자제하도록 하겠다”며 “방송에서도 이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현 대변인은 해당 사과문을 이내 수정했다. 그는 “피해자를 탓하는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에 대한 발언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겠다”고 사과문 내용을 변경했다.

앞서 현 대변인은 5일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 등을 제기한 제보자의 폭로와 관련해 “통화를 일일이 녹음하고 대화를 캡처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고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보자의 측근은 제보자가) 인터넷에 목소리가 공개되어 위협을 느끼고 있고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고 한다”며 “이 후보와 관련된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연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다. 측근이라고 할지라도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진실은 서서히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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