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아들 휴가·수술기록 공개…‘특혜 입원’ 주장 박수영 고발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28일 15시 04분


코멘트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장남인 이동호씨가 군 복무 중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국민검증법률지원단(단장 양부남)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피고발인(박 의원)은 이 후보 등을 비난하는 허위사실 게시물을 단기간에 지속적으로 제작 및 배포했고, 20대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 아무런 소명 자료 없이 허위사실을 공표한 바, 범행 동기 및 낙선 목적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나중에 공표된 허위사실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이 후보의 명예가 훼손됨은 물론, 대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오도하는 중대한 결과가 야기돼 대선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등 우려가 있다”면서 박 의원에 대한 즉각적인 소환 조사를 촉구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씨가 복무 중이던 2014년 성남시 분당구 소재 국군수도병원에 인사명령 없이 ‘특혜입원’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으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평도 포격 증상 입은 장병들도 6인실에 있는데 이동호 인대파열로 특실 3개월??”이라는 문구가 담긴 게시물을 게시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고발장에 “피고발인(박 의원)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은 누가 봐도 국군 수도통합병원의 특실 입원실이 아닌 휴게실임이 분명하다”면서 “악의적으로 특실에 입원했단 의혹을 제기한 게시물을 게시함으로써 허위사실을 공표해 이 후보의 아들이 특혜 입원했다고 오인하도록 했다”고 적시했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씨의 지난 2014년 군 복무 인사자력표와 의무기록사본증명서를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이씨의 ‘인사자력표’에 따르면, 이씨가 지난 2014년 7월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 간 청원휴가를 갔다는 사실이 기재돼 있으며,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에도 2014년 7월24일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기록됐다.

현안대응 TF 단장인 김승원 의원은 “정확하지 않은 근거로 제기한 의혹은 의혹이 아니라 그 자체로 범죄 행위”라면서 “국민의힘 의원은 허위 주장으로 가짜 뉴스를 만들고, 윤석열 캠프는 가짜 뉴스를 조직적으로 이미지화해 살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공식 조직으로 보이는 (데서) 임명장을 받은 분들이 ‘어게인 SNS 본부단’이란 이름으로 이런 가짜뉴스라든가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는 선거 외적인 조직이 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확실히 증거를 잡고 멈추게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씨의 정확한 입원 기간을 묻는 질문엔 “개인적인 자료라 말씀 드리기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 진주시에서 복무했던 이씨가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하게 된 경위에 대해선 “성남 쪽에서 수술을 받았고, 인근에 있는 수도병원으로 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수영 의원실은 현안대응TF의 기자회견 직후 입장문을 통해 “박수영 의원실은 지속적으로 인사명령 없이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것을 특혜입원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오늘 이재명 캠프가 제시한 증거자료 어디에도 이 후보의 장남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인사명령은 없다. 이 후보는 A를 물으면 A를 답하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