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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윤석열 “충청 민간공항-내륙철도 건설”… 지지율 접전 양상 중원 민심 공략

입력 2022-01-22 03:00업데이트 2022-01-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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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아들’ 자처하며 1박2일 지역 순회… “대전을 4차산업 특별시로 만들 것”
자궁경부암 백신 일괄 건보적용 공약도
‘구원투수’ 시구 퍼포먼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대전 서구에서 열린 대선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청년들의 구원투수’ 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시구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대전=뉴시스
“충청과 대전은 어렵고 힘들 때마다 제게 기운을 북돋아 준 곳입니다. 저는 대전의 힘을 믿습니다!”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대전·충남지역을 순회하며 중원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지난해 6월 정치 참여 선언 뒤 민생투어의 첫 지역으로 대전을 찾았고 지난해 11월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린 뒤에도 지역 가운데 세종시를 가장 먼저 찾았다.

윤 후보는 이날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남 공주인 점을 고리로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대전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제게 이 충청과 대전은 각별한 곳”이라면서 “선조가 500년을 논산과 공주에서 사셨고, 저도 오래전에 논산과 대전에서 근무했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윤 후보는 대전·충청·세종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접전 양상이다. 충청지역이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만큼 자신의 뿌리를 강조해 최대한 표를 결집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지역 표심을 공략한 공약도 쏟아냈다. 윤 후보는 “충남을 국토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지역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겠다”며 충남 맞춤형 공약을 내놨다. 충청내륙철도를 건설해 충남과 대전을 광역생활권으로 잇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를 만들어 ‘충청권 메가시티’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 이어 “220만 도민의 염원인 충남의 하늘길을 열겠다”면서 서산 공군비행장을 활용해 민간공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에선 ‘4차산업 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부내륙 지역의 산업·연구단지를 총망라해 ‘중원 신산업벨트’로 재구축하고 제2대덕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 윤 후보는 “4차 산업혁명과 ‘국방혁신 4.0’ 공약에 맞춰 인공지능(AI)을 국방에 도입하는 것도 시급하다”며 최근 세종으로 옮긴 중소벤처기업부 부지로 방위사업청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현재 경기 정부과천청사에 자리하고 있다.

충남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윤 후보는 충청중심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수 있는 적임자”라고 치켜세우며 지역민들의 ‘충청대망론’을 자극했다. 정 의원은 세종시에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설치하겠다는 윤 후보의 공약을 법제화하겠다고 지원사격했다.

생활공약 발표를 이어가고 있는 윤 후보는 이날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비용을 무료화하고 발급 절차도 통일하겠다는 ‘심쿵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9가 접종에 보험 혜택을 일괄 적용하고 자녀돌봄휴가 유급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담은 ‘59초 쇼츠’ 두 편도 공개했다. 현재 가다실9가의 무료 접종 대상은 만 12세 여성 청소년으로 통상 3회 접종 시 총 60만 원가량 든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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