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이준석이 ‘윤핵관 윤핵관’ 할 때 설마 했는데 당해보니 참…”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21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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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당 대표.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당 대표.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후보 주변 인사들에 대한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이 윤 후보 주변에 장막을 치고 자신의 접근을 가로 막으며 ‘구태 정치인’으로 몰아 세우고 있다는 것.

홍 의원은 21일 “선대위 합류 무산을 두고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몰아 가고 있는 윤핵관들의 언론 대책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문 정권이 나를 모함 할 때와 거의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지적했다.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홍 의원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등에서 보여준 남북평화 무드에 대해 “남북합작 평화 쇼다”며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공작으로 규정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이 점을 꺼낸 홍 의원은 “그때도 모든 언론들이 나를 퇴출 정치인으로 몰았지만 숨겨진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며 지금 시점에서 보면 자신의 말이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 할 때 설마 그럴 리가 있나라곤 했는데 실제로 당해보니 참 음흉한 사람들이다”라며 이 대표를 이용해 윤 후보 주변을 때렸다.

홍 의원은 지난 19일 만찬 회동 때 윤 후보에게 ‘종로 최재형, 대구 중남구 이진훈 공천’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권영세 선대본 총괄본부장은 “당의 지도자급 인사면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며 “구태를 보이면 지도자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 자격도 인정 못 받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윤 후보 측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홍 의원이) 추천한다고 무조건 공천이 된다는 건 아니다”며 홍 의원 요구에 대해 거부 신호를 보냈다.

이후 홍 의원은 선대본 상임고문으로 선거를 돕겠다는 자신의 뜻을 접는 쪽으로 방향선회하면서 “방자하다”는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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