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홍준표 ‘후보교체 물밑작업’”→洪 “통화 녹음했다는 金, 질 나쁘다”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3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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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21대 국회의원 미래통합당 대전 유성구을 후보인 김소연 변호사가 2020년 5월 4일 대전지방검찰청에서 공용물건손상 및 투표함훼손 혐의를 주장하며 유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김소연 변호사 제공) © News1
전 제21대 국회의원 미래통합당 대전 유성구을 후보인 김소연 변호사가 2020년 5월 4일 대전지방검찰청에서 공용물건손상 및 투표함훼손 혐의를 주장하며 유성구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김소연 변호사 제공)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각을 세워온 강경 보수성향의 김소연 변호사가 홍준표 의원까지 겨냥 ‘녹취록’을 운운하자 홍 의원이 ‘질이 나쁜 사람이다’며 혀를 찼다.

◇ 김소연 “지난 가을 洪이 전화, ‘이준석 때리지 마라’…내 전화 자동녹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이준석 대표 성상납 의혹 등에 동조하는 등 시종일관 이 대표를 때리고 있는 김 변호사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홍준표 의원이 (대선후보) 경선 때 전화를 해 ‘이준석 까지 마라, 추석 때 골든크로스 한다’고 했다”며 “그 말씀 자동 녹음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이준석처럼 정치인들 협박용으로 쓰고 기자들에게 풀고 그런 적은 없지만 2018년 박범계 사건 이후 웬만한 통화는 대부분 자동 녹음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가을 홍 의원과 통화역시 녹음돼 있을 것이며 홍 의원이 부인할 경우 까보일 수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 김소연 “洪, 후보교체 물밑작업이라는 말이…이준석 선대위 복귀 후 본격화”

또 김 변호사는 “홍의원 주변의 구체적 제보를 종합하면, 홍 의원은 지금 열심히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물밑작업은 ‘후보 교체론’으로 “1월 중순 이준석 선대위 복귀와 동시에 후보교체 전격적으로 하기 위해 꾸준히 여론 조성하고 원외 위원장, 기자들, 의원들 매수하는 작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판단을 선뜻 내리지 못하는 몇몇 초선들에겐 불안감을 고취하고 달콤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 김소연, 가세연의 폭로 예고에 洪에 가려든 이들 멘붕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이준석 당대표 성상납 건이 터졌고, 홍준표 의원에 대한 폭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금 계획이 틀어져서 멘붕된 자들이 눈에 보인다”며 가세연의 폭로 예고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어느쪽에 줄을 서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했다.

글 말미에 김 변호사는 “반드시 서초갑 주민들의 도움으로 국회에 입성하여 정치개혁을 해 내겠다”며 3월9일 서초갑 재보궐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뒤 “여의도판 범죄자들은 곧 정리된다”며 홍 의원과 이준석 대표 등을 쳐다봤다.

◇ 홍준표 “내가 그런 자에게 약점 잡힐 말 했겠나…하여튼 질이 나쁘다”

홍 의원은 일부 지지자들이 “김 변호사가 사세연이 주장하는 홍 의원 음해성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떠들고 김 변호사도 통화한 녹취가 있으며 풀어버릴 수도 있다는 식으로 글을 썼다”고 하자 “아무 내용 없다”고 딱 잘랐다.

홍 의원은 “내가 그런 사람에게 약점 잡힐 말 했겠는가”라며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이기에 약점 잡힐 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녹취하는 사람들은 피아를 불문하고 질이 좋지 않다”며 김 변호사를 ‘질이 나쁜 사람이다’고 비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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