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생일’ 적힌 통일부 달력에…임태희 “이인영, 사과하고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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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31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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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 © News1 이동해 기자
임태희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 © News1 이동해 기자
임태희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본부장은 31일 통일부가 제작한 내년 달력에 ‘김일성 생일’, ‘김정은 생일’, ‘조선인민군 창건일’ 등이 기재된 점을 두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임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남북관계에 대해 걱정하는 국민을 위해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이 장관은 깨끗이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이어 “업무수첩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는데 2021년까지 업무수첩엔 이런 내용(김일성 생일 기재)이 없었고 2022년도 수첩에 처음 들어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의 지침이 아니면 이런 일이 일어나기 어렵다”며 “도대체 어떤 심경, 배경으로 업무수첩에 4대 국경일을 빨간색으로 해놓은 것인지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임 본부장은 선대위 인적쇄신과 관련 “선대위 조직이나 직능, 정책 분야들은 아마 대부분 현장활동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중앙선대위 자체가 작은 규모로 남을 것이고 효율적인 업무체계로 개편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 등에 대한 많은 우려와 지적을 알고 있다”며 “후보가 기성정치를 오래한 분들과 형식이 다른 것은 다들 알고 있을 텐데 직설적으로 표현하다가 여러 가지 용어선택 등 (문제가 생겼고) 그런 문제는 선대위를 보좌하는 입장에서 참모들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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