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제소’ 김용남, 이준석에 “벼락출세 하더니 망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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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8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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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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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이핵관(이준석 핵심 관계자) 당비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김용남 전 의원이 이 대표를 향해 “벼락출세하는 바람에 망가진 경우”라고 힐난했다.

김 전 의원은 27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정말 환장할 지경이다. 당 대표가 상대당 후보에 대한 공격에 집중해도 시원찮을 판에 자꾸 내부 총질만 하고 있다. 그거 하지 말라고 얘기를 한 건데 (윤리위에 제소된 것이) 이해하기 참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이 대표가) 5년 후에 대통령을 꿈꾼다’라는 말까지 하고 있다”면서 “그 꿈을 이루려면 국민들 인정을 받을 언행을 해야 되는데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자기 정치를 해도 어느 정도, 유분수다. 당과 국민은 팽개치고 오로지 자기정치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의원은 “사람이 망가지는 경우를 몇 가지 본다. 계속된 실패로 망가지는 경우가 있는 반면 다른 케이스가 자신의 자질이나 역량을 뛰어넘는 큰 성공을 거두거나, 너무 큰 벼슬을 갑자기 하는 경우에 망가지는 경우도 종종 본다. 왜냐면 역량이 안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경우 처음부터 최고위원급인 비대위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는데 회사에 입사하면서부터 이사 직급으로 시작, 계속 이사 직급으로만 있었다. 말단부터 시작해서 대리, 차장, 이렇게 올라간 적이 없고 26살 때 일종의 기획실장님으로 입사를 해 10년을 지내다가 당대표가 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기초가 약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의 거취 정리를 요구하자 이른바 ‘이핵관(이준석 대표 측 핵심 관계자)’의 당비 사용을 문제 삼으며 “없던 자리를 만들어 이핵관에게 월급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김 전 의원의 윤리위 제소를 공언했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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