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이준석·조수진 충돌, 이런 장면 난생처음…신지예 합류, 李아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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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1일 0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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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준 공동상임위원장, 김 위원장, 이준석 대표, 김도읍 정책위 의장,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준 공동상임위원장, 김 위원장, 이준석 대표, 김도읍 정책위 의장,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 © News1
이수정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경기대 교수)은 회의석상에서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선대위 공보단장이 큰소리로 충돌한 일에 대해 “이런 장면을 본 적 없이 살아 왔기에 깜짝 놀랐다”고 씁쓰레 했다.

2030페미니스트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명인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의 윤석열 캠프 합류에 대해서도 “극단적 의사결정에 깜짝 놀랐다”고 상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했다. 신 대표가 이런 놀라운 선택을 한 배경으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아들의 성매매 의혹, 도박 관련 인터넷상의 활동들이 알려지게 된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이준석-조수진 고성충돌에 가시방석…처음 본 장면에 ‘아 이런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구나’

이 위원장은 20일 밤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두분 목소리가 굉장히 크게 쾅 충돌하셔서 이게 무슨 일인가 했다”며 “회의에서 그런 장면을 별로 본 적 없이 살아서 ‘아, 이런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구나’, 제가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 듯)이었다”고 당시 현장에서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다만 이번 일이 선대위 지도부 난맥상으로 비치는 것을 꺼린 듯 “민주적인 조직에서 의견이 다른 건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이견이 없는 조직이 더 불건강하다”고 강조하면서 “의견 격차는 점점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화합을 당부했다.

아울러 “선대위는 일종의 템퍼러리(temporary 임시)로, 80일 남은 조직이다”며 “그 80일 동안 커다란 균열이야 있겠는가, 목표는 윤 후보를 돕는 것이기에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밀어붙여 갈등을 유발하겠냐”며 잘 될 것이라고 말을 덧붙였다.

◇ 신지예 합류, 상상도 못한 놀라운 일…이재명 아들 논란, 신 대표 결심의 동기인 듯

신지예 대표 합류에 대해 이 위원장은 “신지예씨의 극단적인 의사결정에, 이렇게 선택을 할 수가 있구나”라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신 대표가 그런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이 위원장은 “그렇게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최근에 내린 게 아닌가”라며 “이 후보의 아들의 상습 성매매 의혹, 도박과 관련된 인터넷상의 활동들이 알려졌는데 이는 젊은 여성들이 굉장히 받아들이기 굉장히 힘들어하는, 용인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 아들이) 여성을 비하하는 여러 댓글 등이 굉장한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며 이런 점 등이 신 대표로 하여금 결단하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진행자가 “신 대표 합류로 ‘이대남’ 지지 이탈이 우려되진 않는가”라고 묻자 이 위원장은 “충분히 걱정할 만하지만 사실 신지예 대표는 저에 비하면 비교적 스무스하게 합류했다”면서 그를 볼 때 그러한 염려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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