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종전선언 내용 관련국 협의 필요…마지막까지 노력”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3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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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종전선언과 관련해 “종전선언은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하는지 관련국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한·호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바이든 정부가 첫 대북제재 조치를 한 가운데 종전선언 구상에 대한 입장을 확인 해달라’는 취지의 질문에 “종전선언은 그 자체가 궁극적 목표가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미국, 중국, 북한 모두 원칙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다”면서도 “다만 북한이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을 근본적으로 철회하는 것을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어 아직 대화에 들어가지 못했다. 남북, 북미 간 조속한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는) 종전선언 이후 한반도 평화 추진 과정에서 어떤 프로세스가 있어야 하는지 (관련국들 간) 공감이 이뤄져야만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종전선언은 70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종식한다는 데 의미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남북, 북미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중요한 대화 모멘텀, 비핵화 협상을 본격 시작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는 중요한 과정으로써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마지막까지 가급적 대화를 통해 접근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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