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관영·채이배 입당에 “대통합 첫 관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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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0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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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튜브 캡처
민주당 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의 민주당 입당에 대해 “대통합의 첫 관문이 열렸다”고 환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 입당식에서 민주당 입당원서를 제출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두 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내년 대선은 이 나라의 운명이 결정되는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우리 개혁, 진보 진영은 한 몸으로 단결해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 앞으로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의원은 정치개혁 전도사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 사회가 정치에 대한 불신이 높아 기득권을 버리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국민 정치를 가능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채 전 의원은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다. 시민운동과 정치 활동을 통해 정당한 정치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경제 민주화를 위해 많은 실천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형식적인 경제민주화를 넘어서 실체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이 후보는 “정말 천군만마라고 생각된다”며 “새로운 역사를 여는 길에 진정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드는 일에 중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의 더 많은 사랑을 획득해 진정으로 도움 되는 정당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170석 거대 의석이 국민들께 몽환과 특권에 안주하는 기득권 정당이 아니라 나의 일상을 살피는 꼭 필요한 정당, 상식과 품격있는 정당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때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당 혁신과 전면적 변화를 통해 다시 대선에 성공할 수 있다면 여당 내 야당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이 유능하고 포용적이고 믿을 수 있는 개혁 구심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채 전 의원도 “저는 20년 동안 경제민주화와 기업지배구조 (개혁을) 통한 공정한 경제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일해왔고 수많은 입법 성과를 내왔다”며 “공정한 경제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계속 정치를 하려고 한다.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를 도와 그 목표를 이루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민주화에 관심이 없는 국민의힘이 선거만을 위해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모셨다”며 “저는 말이 아닌 시민운동으로 일관되게 실천하며 성과를 내왔다. 이 자리를 빌려 김 위원장에게 저와의 경제민주화 공개 토론을 요청드린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에서 대한민국은 대전환을 해야 한다. 과거의 해법으로 이를 풀 수 없다”며 “안타깝게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캠프를 보니 지지난 정권 인사만 모여 정책을 논의하고 있고 새로운 해법이 나오기 만무하다. 저는 수많은 세미나를 통해 해법의 큰 틀을 준비해왔고 대선에 승리해 민주당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 대전환을 할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재선 의원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로 전북 군산에서 당선됐으며, 20대 총선 때는 국민의당으로 이적한 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참여연대 등에서 활동하던 채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됐으며,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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