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중국 외교 사령탑인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최근 장하성 주중 대사와의 일대일 만남에 이어 2일 서 실장과도 면담하는 가운데 우리 측에 반대급부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미국과 호주, 영국, 캐나다 등 서방국가를 중심으로 ‘외교적 보이콧’ 얘기가 나오고 있고, 한국이 관련 행보에 동참하지 말 것을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당근과 채찍의 일환”이라며 “중국은 한한령을 해제할 생각이 있는데 거기에 준해 한국이 잘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한중 수교 30주년 등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여러 차례 중국과 다양한 방법으로 기념하자는 메시지를 던졌는데 중국의 반응이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이런 상황에서 양 정치국원이 서 실장과 면담하고 또한 장 대사도 최근 만났다는 것은 (중국 내 영화 개봉이) 의도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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