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생 野대변인 “김종인 영입에 지나치게 긴 시간 썼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1-26 11:05수정 2021-11-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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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임승호 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27)이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지연되는 상황을 두고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임 대변인은 26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선대위에 당연히 모셔야 할 분이지만 여기에 지나치게 긴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비판도 충분히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김 전 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줄다리기와 기 싸움을 하는 모습이 많이 나타났다”며 “김 전 위원장이 선거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분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저를 비롯한 20대에게 김 전 위원장의 영향력은 정치에 관심 있던 기존 윗세대에 비해 약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 위원장 선대위 합류 시기에 대해선 “빠를수록 좋다”며 “선대위 1차 인선이 완성될 때까지 (선대위 합류를) 고사한다고 해도 2·3차 인선에서 합류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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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민주당이 선대위 조직을 개편하고 쇄신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권지용 대변인을 비롯한 여러 청년들이 민주당 내에서 레드팀(조직에서 의도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하는 사람들) 역할을 하려는 모습이 보인다”며 “이에 비해 우리 당에는 레드팀이 없다. 쓴소리가 필요한 시기임에도 이렇다 할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최대한 빨리 선대위를 구성하고, 작고 단단한 실무진 위주의 선대위로 가더라도 충분히 윤석열 후보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경선 과정에서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린 보도들과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면서 윤 후보의 매력이 가려진 측면이 컸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서는 “이 후보의 변화를 ‘쇼’로 치부하고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가 돼서는 안 된다”며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꺼지면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추격하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이 후보가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굉장히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 대변인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매일 선대위 명단에 오르내리는 분들의 이름이 어떤 신선함과 감동을 주고 있나.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활력이 넘쳐나던 신선한 엔진이 꺼져가는 느낌”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25일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서는 “거의 2주가 넘는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선대위를 국민 앞에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들의 불만이 크다”며 “하루빨리 지도부나 선대위 차원에서 김 전 위원장 관련 문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임 대변인은 김 전 위원장의 참여 없이 선대위를 꾸릴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당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선대위를 꾸려야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김 전 위원장은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인물임은 분명하지만 없더라도 하루빨리 선대위를 꾸려서 정책과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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