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삼지연시 현지 점검…한 달여 만에 공개 활동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6일 0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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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시를 찾았다. 지난달 11일 국방발전람회에 참석한 뒤 한 달여만의 공개활동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16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 건설 사업이 결속되는 것과 관련해 3단계 공사실태를 요해하시기 위해 삼지연시를 현지 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인 조용원, 김덕훈, 박정천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부장 김재룡 동지, 내각 부총리 박훈 등이 동행했다.

신문은 “삼지연시를 혁명의 성지답게 산간문화도시의 훌륭한 표준, 이상적인 본보기 지방도시로 전변시키시려는 김정은 동지의 정력적인 영도에 의해 3단계로 나누어 전당적, 전국가적인 사업으로 힘 있게 추진돼온 삼지연시 건설 사업이 올해로 결속되게 된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3단계로 건설한 백두산 밀영동지구, 리명수동지구, 포태동지구의 주택들과 교육시설, 문화후생시설들, 답사숙영소와 중흥농장지구를 비롯한 시 안의 여러 대상들을 현지 지도하시면서 삼지연시 건설 공사 정형과 도시 경영 실태, 농사 실태를 전면적으로 요해하셨다”고 김 위원장 동선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계속 강조했지만 혁명의 고향집이 자리 잡고 있는 태양의 성지인 삼지연시를 혁명 전통 교양의 위력한 거점으로, 문명한 산간도시의 전형으로 훌륭히 꾸리는 것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전사, 제자들인 우리 인민과 새 세대들의 마땅한 도리이고 혁명적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숭고한 이 투쟁을 통해 수령께 영원히 충성하고 수령의 혁명 업적을 만대에 길이 빛내려는 전체 인민의 확고부동한 신념과 의지가 과시되고 주체 혁명 위업의 계승 완성을 위한 근본 담보가 더욱 확고히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지연시 건설 사업이 당에서 구상하고 의도한 대로 훌륭하게 진행됐다”며 “장군님의 고향땅, 백두산이 솟아있는 정든 고장에서 문명하고 훌륭한 문화생활을 누리게 될 전체 삼지연시 인민들의 행복과 복리를 따뜻이 축원한다”고 밝혔다.

삼지연시는 북한 양강도 북동부에 있다. 이 지역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끼고 있으며 중국과 접해 있다.

북한은 이 지역을 김일성이 항일독립운동을 벌인 곳이자 김정일의 출생지로 주장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백두혈통이라는 상징성을 선전하기 위해 이 지역을 혁명사적지로 재개발해왔다. 2019년 12월 삼지연군에서 삼지연시로 승격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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