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신임 경제수석에 박원주, 소청심사위원장에 최재용 내정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에 박원주 전 특허청장을 내정했다.(청와대 제공) 2021.11.1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에 박원주(57) 전 특허청장을 내정했다. 신임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는 최재용(54) 전 인사혁신처 차장을 발탁했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이러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박원주 신임 경제수석은 광주 송원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학원에서 정책학으로 석사 학위를,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관직에 입문한 박 신임 수석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지내고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과 특허청장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박 수석 신임은 산업부 주요 보직을 거쳐 특허청장을 역임한 산업경제 전문가로 뛰어난 경제정책기획 능력과 업무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해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제를 충실히 완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수석 교체 이유에 대해 박 수석은 “전임자인 안일환 경제수석이 건강상 이유로 추석 전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나 청와대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국감 마치고 사표를 수리하는 것으로 됐다가 요소수 수급 불안정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최재용 인사혁신처 차장을 내정했다.(청와대 제공)2021.11.11/뉴스1

최재용 신임 소청심사원장은 천안 중앙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를, 숭실대 IT정책경영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8회로 관직에 입문한 최 신임 원장은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과장,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 인사혁신처 기획조정관을 거쳐 인사혁신처 차장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최 신임 원장은 공직사회의 인사혁신업무를 해온 인사정책 전문가로 공무원 인사와 공직사회 개혁에 깊은 이해와 탁월한 소통·공감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객관적인 소청 시스템을 구현하고 갑질 해소 등 고충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