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그 분의 행정지침 보고 한 것”…영장심사 출석

김태성 기자 , 황형준기자 입력 2021-11-03 10:33수정 2021-11-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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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로비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11.3/뉴스1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두 번째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김 씨는 3일 오전 10시 10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분은 최선의 행정을 하신 거고 저희는 그 분의 그 어떤 행정 지침이나 이런 걸 보고 한 것”이라며 “저희는 성남시가 내놓은 정책에 따라서 공모에 진행한 것”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 등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과 사업협약 등 과정에서 특혜를 받고 화천대유 측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651억 원+a’의 손실을 끼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취재진이 “배임과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 지침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이냐”고 묻자 김 씨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그 분’이라고 지칭해 눈길을 끌었다.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는 김 씨가 “천화동인 1호는 내 것이 아닌 것을 다들 알지 않느냐. 절반은 ‘그 분’ 것이다”라고 말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그 분’이 누구인지 논란이 됐다.

김 씨는 또 유 전 직무대리에게 700억 원을 약속하는 등 뇌물 혐의에 대해선 “그렇게 액수가 큰 부분을 약속할 이유도 없다”며 “그런 건 다 곡해고 오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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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은 이날 김 씨 외에도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도 이날 오후 3시와 4시에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
황형준 기자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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