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가계부채 우려 수준…실수요 보호 및 관리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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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5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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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오른쪽)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정무위 간사./뉴스1 © News1
고승범 금융위원장(오른쪽)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정무위 간사./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과 금융당국은 25일 가계부채 규모가 우려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민주당과 금융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가계부채 관리방안 관련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장기화로 가계부채는 1년째 10%이상 늘어 1800조원을 넘기고 우리 경제 규모보다 커진 상황”이라며 “속도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위협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금리 인상과 미국 테이퍼링 등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로 자산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면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된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 등 가계부채 연착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무위와 금융위는 전세 대출, 잔금 대출 등 실수요자는 보호하면서 금융 리스크가 커지는 것을 막는 대책을 가계부채 추가대책에 담기 위해 오늘 당정협의를 마련했다”며 “서민·소상공인 생활자업자금, 전세자금 등 실수요 및 취약계층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가계부채 문제가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그 증가세가 급격히 확대하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가계부채는 지금 실물경제 대비 규모나 증가속도 측면에서 굉장히 우려스럽고 금융 불균형 심화로 우리 경제 최대 잠재 위협요인이 되지 않나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상환 능력 중심의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서 DSR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 내실화 방안을 만들었다”며 “동시에 가계부채관리과정에서도 취약계층과 실수요자분들을 특별히 보호하여 균형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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