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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이재명 “유동규에 배신감 느껴…공직자 오염 인사권자로 사과”

입력 2021-10-18 10:43업데이트 2021-10-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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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021.10.15/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속된 데 대해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배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공직자 일부가 오염되고 민간사업자가 유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인사권자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 상황인데, 국가기관이 수사해보니 유착 관계가 높다고 법원이 구속 결정했으니 뭔가 잘못이 있을 것”이라며 “만약에 사실이라면 그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인사권자로서 직원관리를 100% 완벽하게 못 한 점을 사과한다”고 했다.

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인터뷰를 하러 왔던 분이라 전화번호부에 기록하고 있는 것 외에 만난 적 없다”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자신 또는 자신과 이해관계인의 소유라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화천대유가 저와 이해관계 있는 사람 혹은 제 것이었다면 뭐 하러 1100억이나 되는 이익을 추가 환수했겠나”라며 “민간개발 허용하면 간단한데 왜 그리 복잡하게 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돈 받은 자가 범인이라는 상식에 부합해서 판단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동네 머슴인데 도둑들이 마을 사람들 살림을 털어가서 도둑질을 전부 막으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절반의 성공밖에 하지 못한 게 이 사건의 본질”이라면서 “나중에 그 도둑들을 도와준 그 사람들이 나눠 가졌다는 게 지금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불로소득은 누군가의 손실이기 때문에 인허가권을 행사해서 생기는 이익은 전부 환수한다는 게 방침이었고 당시 성남시가 7000억원이 넘는 내부 부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1조원의 개발이익 환수를 통해서 빚도 갚고 복지정책 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새누리당 시의회가 원하는 대로 민간개발을 해서 1조원에 가까운 이익을 민간이 가지도록 민영개발을 허용할지, 공공개발을 통해 100% 환수할지, 그게 불가능하면 절반이라도, 70%라도 환수할지 세 가지 선택밖에 없었다”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미루는 것도 있지만 제가 없을 때 민간개발을 할 것이어서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당시에 혹여라도 있을 부정거래, 공직자 매수상황을 감안해서 청렴서약을 받았다”면서 “성남시에 도지사 권한으로 협약을 해지하고 개발이익 귀속권을 전부 환수하는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또 “완벽한 개발이익을 환수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망국의 원인인 부동산 불로소득, 토건 비리를 원천적으로 제도적으로 봉쇄할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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