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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북한 선전매체, 대남 압박 지속…“南 군부, 현실과 대세 인식해야”

입력 2021-10-18 10:19업데이트 2021-10-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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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U-2S 고고도정찰기가 착륙하고 있다. 2021.8.10/뉴스1 © News1
북한은 18일 남한 군부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며 남북 대화 교착의 책임을 남한에 돌렸다.

대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무지한 만용과 객기’라는 제목의 리영철 사회과학원 연구사 명의의 글에서 남한 국방부가 제139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무기 개량사업 추진을 심의 의결한 것을 두고 “우리를 겨냥한 무장장비 개발이라는 것은 아마 삼척동자도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이 땅에서 전쟁 위험 요소들을 하나라도 더 제거하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외세와 야합하여 군사연습을 때없이 벌여놓고 동족을 해치기 위한 무장장비 개발에 천문학적 액수의 국민혈세를 쏟아붓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행태는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행태야말로 현실과 대세에 대한 초보적인 인식도 없는 무지한 망동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에 어깃장을 놓는 엄중한 도발행위”라면서 “지난 시기 조선반도의 정세가 긴장되고 전쟁위험이 증대된 것은 동족을 겨냥하여 감행된 남조선군부 호전광들의 각종 군사연습과 무장장비도입, 개발에도 그 근원이 있다”라고 책임을 돌렸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원인철 합동참모본부의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 “북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미리 전략적으로 타격할 것”, “북의 전 지역에 대한 정밀타격이 가능한 미사일 전력을 확보하고 있다” 등 발언들을 두고 “부질없는 허세”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를 ‘만용’이라고 규정하고 “심각한 군사적 열세를 어떻게 하나 가리워보려는 부질없는 오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과 나란히 견줄만한 군사적 능력의 결여, 그로부터 받는 강한 심리적 압박감과 정신적 불안감이 결국에는 허세로 가득찬 만용으로 표출된 것”이라며 이는 “마치 쫓기는 개가 더욱 요란하게 짖어대는 것”과 같다고 폄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 쓸데없는 만용이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북남(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근본요인으로 된다는 것은 논할 여지없이 분명하다는 것”이라며 대화 교착 상태의 책임을 남한에 전가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정은 당 총비서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남한에 불공적인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 철회를 제시한 것을 상기하며 “상대방에 대한 존중은 뿌리깊은 불신과 대결의 불씨들이 그대로 존재하는 북남관계에서 더욱 중대하고 선결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공화국의 당위적인 자위권 행사를 ‘도발’과 ‘위협’으로 걸고들면서 저들의 온갖 전쟁연습 책동과 군비 증강에는 스스로 일방적으로 설정해놓은 그 무슨 위협에 맞선다는 간판을 달고 정당화하는 것은 이중적이고 비논리적이며 강도적인 태도”라면서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은 북과 남이 화해하고 신뢰하기 위한 출발점이며 전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진정으로 귀중히 여긴다면 동족대결 관념을 버리고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부터 바로 가져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 같은 북한 매체의 일련의 보도는 김 총비서가 지난달 말 시정연설과 올해 초 국방발전전람회 연설에서 남한에 태도 변화를 촉구한 데 따라 선전매체를 통한 압박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다만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통해서는 대외 사안과 관련한 보도를 자제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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