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오수 檢총장, 성남시 고문변호사 출신…수사지휘 배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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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5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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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김기현 원내대표등 최고위원들과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내용의 피켓팅을 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김기현 원내대표등 최고위원들과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내용의 피켓팅을 하고 있다. 2021.10.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검찰의 보여주기식 봐주기 수사쇼에서 이미 예견됐던 결과”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검찰과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구하기 최전선에 나선 이상 ‘대장동 이재명게이트’ 증거는 일사천리로 인멸될 것이고, 핵심 인물은 법망을 마음껏 유린하며 교묘하게 빠져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휴대폰 하나 제대로 확보 못 하고 성남시청 압수수색도 안 하는 검찰과 군내 펄펄 나는 대형비리 사건에 대해 방어권 보호라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시킨 법원의 이유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검찰은 봐주기 수사쇼하면서 뭉개고, 법원은 장단 맞추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돼버렸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김오수 검찰총장의 수사지휘 배제를 요구했다. 그는 “김 총장은 검찰총장 직전까지 성남시 고문변호사였다고 한다”며 “이는 검찰이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안 하고 수사도 대충 시늉만 하며 뭉개온 것과 깊은 연관 관계가 있을 것이란 강한 의심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사장 선정 절차에 들어간 KBS의 일부 사장 지원자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 원내대표는 “김의철 전 보도본부장과 엄경철 부산총국장은 정권 홍위병을 자처하며 공영방송의 신뢰를 추락시킨 장본인이란 비판을 받았다”며 “징계도 부족한 인물이 사장 후보에 지원한 셈인데 정권의 비호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문성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문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큰 반면에, 피의자 구속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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