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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설훈 “대장동 게이트, 국민의힘보다 이재명 책임이라는 국민 더 많아”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10-13 10:13
2021년 10월 13일 10시 13분
입력
2021-10-13 10:05
2021년 10월 13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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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인 설훈 의원이 “대장동 게이트가 ‘국민의힘 책임’이라는데 동의하는 국민보다 ‘이재명 지사의 책임’이라는 데 동의하는 국민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13일 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는 당원과 지지자의 우려와 걱정이 보이지 않으십니까?’라는 글을 올리며 전날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신을 비판한 것에 답했다.
앞서 고 수석대변인은 “당 기구와 절차를 따르지 않고 과도한 주장으로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정도가 아니다”라고 설 의원을 비판했다.
설 의원은 “당 논평에 답한다. 이낙연 캠프와 제가 경선 과정에서 당 기구와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냐”라며 “민주적 절차를 무시해온 것은 당 지도부다. 오늘의 사태를 만든 책임은 당 지도부에게도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장동 게이트는 국민의 시선에서 바라봐야 한다. 안타깝게도 ‘국민의힘’이라는데 동의하시는 국민들보다는 ‘이재명 지사의 책임’이라는데 동의하시는 국민들께서 더 많다”라며 “검경수사가 진행되며 우리 당 유력 후보에 대한 불안이 더 커진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배임이라면 윗선으로 수사가 향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라며 “이런 배경에서 깜짝 놀란 3차 선거인단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절차가 공정했다면 단 0.1%P 차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특별당규 해석에 오류가 있었다”라며 “이로 인해 지지자들이 갈라져 있다. 정당한 문제 제기를 묵살하고 ‘원팀’을 바랄 수 있겠나”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설 의원은 “이낙연 캠프의 그 누구도 지금껏 불복한 바 없다. 경선에 참여한 후보의 권리인 이의신청권을 정당하게 사용하는 것”이라며 “특별당규 절차에 따라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원팀이 돼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이낙연 캠프 측이 이의제기한 경선 무효표 산출방식 유권해석을 위해 당무위원회를 소집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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