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베트남에 110만회분 태국에 47만회분 백신 공여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12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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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베트남과 태국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총 157만회분을 지원한다.

12일 외교부는 베트남과 태국에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0만회분 및 47만회분을 공여한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12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13일 양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백신 공여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백신 1차 접종률이 전체 인구 대비 77.9%(18세 인구 대비 90% 이상)에 달해 2차 및 추가 접종 등 일정에 차질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

이외 우리 재외국민 안전 확보, 신남방 정책 외교전략에서 해당 국가가 가지는 중요성, 현지 코로나19 피해 상황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신남방 정책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에는 재외국민 15만6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 9000여개가 진출해있다.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국과 베트남의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100만회분 이상의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태국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은 1만8000여명이다. 태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400여개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번에 공여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유효기간은 12월 초까지다.

이 당국자는 “현재도 상황이 쉽지 않은 다른 국가로부터 유사한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외교부를 포함한 정부 당국은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필요성이나 시행 여부를 검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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