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 1차 접종률로 요란…자화자찬 백신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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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8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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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1차 접종 70%, 놀라운 접종 속도, 타의 추종 불허”
유승민 “자영업자들 극단선택하는데 대통령이 할 말인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70% 달성을 자랑한 데 대해 “‘자화자찬 바이러스 백신’은 없습니까?”라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70%가 1차 접종을 마쳤다”며 “놀라운 접종 속도다. 속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백신접종에서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고 자평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자화자찬이 또다시 시작됐다. 1차 접종률 70% 달성을 두고 ‘놀라운 접종 속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부분의 백신은 2차까지 접종해야 그나마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국민들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2차 접종을 끝내도 불안해하고 있는데 1차 접종률을 가지고 요란을 떠는 건 참으로 보기 민망하다”고 했다.

그는 “백신 확보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방역 대응 실패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사지로 몰아넣고서도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린 것이냐?”며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자영업자들께 죄송하다면 이렇게까지 말할 수가 없을 거다. 정작 죽음으로 내몰리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희망고문만 하는 게 대통령이 할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도 위로되지 않는 말을 할 것이라면 차라리 입을 다물고 계시라. 그게 진짜 국민들을 위하는 방법이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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