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롱하고 낄낄댄 22분…더이상 참여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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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0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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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 참가한 홍준표(왼쪽) 의원이 답변하고 있다. 심사위원은 (오른쪽부터) 김준일 뉴스톱 대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교수.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에 참가한 홍준표(왼쪽) 의원이 답변하고 있다. 심사위원은 (오른쪽부터) 김준일 뉴스톱 대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교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을 마친 홍준표 의원이 10일 “26년 정치하면서 대통령후보를 면접하는 것도 처음 봤고 또 면접하며 모욕 주는 당도 생전 처음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공천관리위라면 이해가 가지만 공천이 아닌 경선관리위에 불과하다. 세 명 면접관 중 두 명을 반대진영 사람을 앉혀 놓고, 외골수 생각으로 살아온 분들의 편향적인 질문으로 후보의 경륜을 묻는 것이 아니라 비아냥대고 조롱하고 낄낄댄 22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사는 더 이상 참여하기 어렵다. 대통령 선거는 전국을 돌아다녀야 하는 선거다. 지방 일정 분주한 후보들 발목 잡는 이런 행사는 더 이상 자제해 주시라. 토론 없는 경선 관리는 무의미한 경선관리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대선 경선 후보 6명을 대상으로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을 진행했다. ‘국민 면접관’이 후보에게 질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면접관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준일 뉴스톱 대표, 박선영 동국대 법대 교수였다.

유승민 전 의원도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런 면접방식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후보들에 공평한 시간을 주고 자유롭게 묻고 대답하는 게 제일 공정한 방식”이라며 “수많은 공약을 발표했는데 여가부만 갖고 시간을 다 끌었다. 조금 어이가 없다”고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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