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도 영내 ‘마스크 벗기’ 실험…확진 적은 지역 한정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27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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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지역에서는 방역지침을 완화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군이 집단면역이 형성된 부대에서 마스크 벗기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은 당장 이번 주말부터 마스크 벗기가 가능해진다.

주한미군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에서 “28일 토요일부터 주한미군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한국 내 230개 기초 지방자치단체별로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따라 방역지침을 차등 적용한다. 10만명당 확진자 수가 50명 이하인 상태가 7일 이상 유지되는 기초 지자체에서는 이동 제한과 마스크 착용 등 지침이 일부 완화된다.

이에 따라 확진자 수가 적은 지역에 위치한 주한미군 기지에서 방역 수칙이 완화될 전망이다. 해당 기지 영내에서는 백신 접종자들이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것도 가능해진다.

다만 한국 내 술집과 클럽, 목욕탕, 체육시설 등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은 시설의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이 경우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군은 출입이 가능하다.

한국군도 영내 마스크 벗기를 검토하고 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군 내 예방접종률이 94%에 이르고 그간 민간에 비해 강화된 방역지침으로 장병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서 영내 활동에 한해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고 이는 보건당국과의 협의를 통해서 결정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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