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원희룡 뭔가 숨기고 있다…‘윤석열 무릎 꿇고 내게’ 이상한 말까지”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20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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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9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원 후보는 ‘윤석열 후보측과 밀약설’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저한테 무릎 꿇고 협조해야 하는 위치로 오게 될 것이다”라는 말로 터무니 없는 억측이라며 펄쩍 뛰었다.  © News1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9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원 후보는 ‘윤석열 후보측과 밀약설’에 대해 “윤석열 후보가 저한테 무릎 꿇고 협조해야 하는 위치로 오게 될 것이다”라는 말로 터무니 없는 억측이라며 펄쩍 뛰었다. © News1
하태경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20일, 원희룡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각을 세운 것은 당을 팽개치고 자기정치를 하려는 욕심 때문이었다며 맹비난했다.

아울러 원희룡 후보의 말을 통해 윤석열 후보 사이에 뭔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음을 숨기지 않았다.

하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통화 녹취록’ 논란에 대해 “누워서 침뱉기로 일종의 자해정치다”며 “이런 식의 누워서 침 뱉기 경쟁을 하면 결국 정권교체에 찬물만 끼얹는 것이기에 더 이상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원희룡 후보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하 후보는 “이준석 대표나 윤석열 후보 모두 주목도가 높은 인물이기에 자기 정치 욕심 때문에 양쪽을 오가면서 뉴스 주목도 높이려고 노이즈마케팅을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이는 당을 강화하고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인다라는 생각이 없는 것”이라며 “정권교체에 찬물을 끼얹고 당 지지율 떨어져도 내 주목도만 올라가면 된다라는 좀 저급한 정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기자들이) 대통령은 윤석열하고 당대표는 원희룡, 그런 말이 오간 것 아니냐‘고 묻자 원 후보가 ’윤석열 후보가 저한테 무릎 꿇고 협조해야 하는 위치로 오게 될 거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묻자 “이런 과한 표현이 나오는 건 자연스럽지 않다”고 지적했다.

즉 “원 지사의 반응, 너무 과한 표현이 나올 때는 뭔가 당황했다는 이야기다”라며 감추고 싶은 뭔가를 들켰을 때 나오는 반응이라는 것이다.

앞서 하 후보는 “원희룡 후보는 가만있는 윤석열 후보 팔아서 당을 흔들고 당 대표를 공격하는 희한한 정치를 당장 중단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원 후보를 압박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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