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서거 12주기…전남 지자체 ‘조용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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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8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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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8일 오전 김대중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무안군 삼향읍 남악중앙공원 김대중 대통령 동상을 찾아 헌화·분향 후 참배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1.8.18/뉴스1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8일 오전 김대중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무안군 삼향읍 남악중앙공원 김대중 대통령 동상을 찾아 헌화·분향 후 참배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1.8.18/뉴스1
김대중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전라남도와 목포시, 신안군이 코로나19 속 조용한 추모행사를 가졌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도청 실국장들은 18일 무안군 남악 중앙공원에 있는 김대중 대통령 동상을 찾아 참배했다.

김 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은 독재에 맞서 온몸을 던지고 동서화합에 앞장섰다”며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것은 물론 한반도 냉전구조를 깨뜨려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와 이를 연계한 전남형 뉴딜로 대한민국의 새 변화를 이끌고, 초광역 남북협력사업을 선도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이18일 삼학도에 위치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찾아 김대중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추모했다.(목포시 제공)2021.8.18/뉴스1
김종식 목포시장이18일 삼학도에 위치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찾아 김대중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추모했다.(목포시 제공)2021.8.18/뉴스1
김종식 목포시장은 삼학도에 위치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했다.

김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IMF 국난 극복까지 이끌어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올해는 그의 리더십이 더욱 그립다”고 소회했다.

신안군이 18일 하의도에서 개최한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식.(신안군 제공)/뉴스1
신안군이 18일 하의도에서 개최한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식.(신안군 제공)/뉴스1
김 전 대통령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에서도 서거 12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하의도 추도식에서 “전국 각지에서 추모객이 참여한 가운데 매년 열리던 평화캠프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해 아쉽다”며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동아시아인권평화미술관 조성 등을 통해 하의도를 평화의 성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김대중 대통령의 숭고한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20일까지 도청 1층 윤선도홀에서 추모 사진전을 개최한다.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도 오는 20일까지 전시동에서 추모공간을 운영한다.

전남도가 주최하고 김대중평화센터가 주관하는 ‘2021 평화회의’가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27~28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평화회의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20여개국 2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평화·민주주의·인권을 논의하는 세계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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