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캠프·하태경 “원희룡 ‘악마의 편집’했다면 후보 사퇴하라”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18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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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준석 대표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 발언에 맞대응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원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곧 정리된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이 대표는 녹음 파일 전체를 오후 6시까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 News1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준석 대표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 발언에 맞대응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원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곧 정리된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이 대표는 녹음 파일 전체를 오후 6시까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 News1
국민의힘 대선경선에 뛰어든 유승민 후보측과 하태경 후보가 18일, 이른바 ‘이준석-원희룡 전화통화’ 논란과 관련해 원희룡 후보 책임론을 거론했다.

하 후보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원 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전화 통화 내용을 교묘히 왜곡했다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유승민 캠프 김웅 대변인도 이날 BBS불교방송과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가 공개한 녹취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원 후보가 ‘이준석 대표가 했다고 하는 말들에 대해 악마의 편집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며 “원 후보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원 후보를 압박했다.

김웅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하고 원희룡 후보 간의 둘만의 대화가 어떻게 외부로 나오가 됐는지가 좀 이상하다”며 “둘 중 한 명이 유출을 한 거겠죠”라고 말하면서 원 후보측을 쳐다봤다.

이어 김 대변인은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토론회 두번이면 윤석열 정리된다‘는 식으로 말했다면 이는 ’이 대표를 탄핵하겠다‘라고 한 정도의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라며 이 대표에 대한 비난 여지도 남겨 놓았다.

김웅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와 유승민 후보와의 특수관계를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당 대표 선거를 나가면서 이준석 대표는 본인 정치를 시작한 것”이라며 “당 대표 정도 되는 사람이 누구를 뒤에서 지지하고 그 사람의 이른바 꼬붕 역할을 한다고 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고 받아쳤다.

또 “지금 이준석 대표의 인선 중에서 유승민계라고 하거나 아니면 친유 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 단 한 명도 없다”고 강조한 뒤 “과거에 이 대표가 유튜브 방송에서 장난삼아 했던 말(지난 3월 ’유승민 대통령 만드는게 꿈‘)까지 끌고 들어와서 이야기를 할 정도로 근거가 빈약한 비난이다”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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