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내 공방 번진 이재명-윤석열 ‘음주논쟁’

이윤태 기자 입력 2021-08-03 03:00수정 2021-08-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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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측 “尹 음주파티” 비판
이준석 “이재명은 음주운전 전과”
이낙연측 “尹 공격하다 부메랑”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반주 스킨십’에 대한 공격이 이 지사의 음주운전 등을 둘러싼 여당 내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대선캠프의 배재정 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 측이 윤 전 총장에 대해 ‘대권 후보의 활동이 술자리를 전전하는 것이냐’며 비판한 것이 부메랑이 돼 과거 음주운전 경력을 소환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의 발단은 이재명 캠프 박진영 대변인이 전날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치맥(치킨과 맥주), 부산에서의 백주대낮 낮술에 이어 이번에는 같은 가룟 유다과의 군상(금태섭 전 의원)끼리 만나서 소주를 드셨다”고 지적한 것. 그는 “윤 전 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역행하는 음주 파티를 중단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음주운전이라도 했나”라며 “오히려 음주운전 하신 분에게 해명하라니까 아리송하게 해명하는 게 문제”라고 맞받아쳤다. 이 지사가 2004년 7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은 전과를 지적한 것이다.

게다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15일 이 지사를 겨냥해 “음주운전 범죄 경력자는 공직 기회가 박탈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박 대변인이 “힘든 하루를 마치고 소주 한잔 하고픈 유혹과 몇만 원의 대리비도 아끼고 싶은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페이스북에서 쓴 것도 뒤늦게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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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대변인은 “하루하루 버겁게 살아가는 어려운 서민의 애환을 말하는 것 같지만 실은 이 지사의 음주운전을 두둔하기 위해 억지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박 대변인은 2일 캠프 대변인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이재명#윤석열#음주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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