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향해 “경고한다, ‘文 끌어들이기’ 중단하라”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6 17:27수정 2021-07-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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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26일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비상식적인 대통령 끌어들이기와 대선불복 정치 선동을 중단하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전날 드루킹 사건의 ‘진짜 책임자’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목한 것에 대한 경고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에게 경고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윤 후보의 주장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다. 진실을 왜곡하는 궤변”이라면서 이같이 올렸다.

이 지사는 우선 윤 전 총장에 “드루킹 사건은 정부 여당과 청와대의 포털 댓글 조작 근절 의지에서 시작됐다. 야당 추천으로 출범한 허익범 특검의 공소장에도 청와대 인사가 개입했다는 내용은 없다”면서 “대통령이 지시 혹은 관여했다면 여당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겠느냐”고 물었다.

이어 “촛불혁명과 탄핵으로 치러진 대선”이라며 “드루킹 일당의 포털 댓글조작으로 민심과 여론이 바뀌었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엄동설한에 거리로 나선 1700만 주권자를 무시하는 발상”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두고 “대선불복 밑자락을 깔아 문 정부의 정통성을 훼손하려는 정치적 선동”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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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그러면서 “정치가 비정하다고 하지만 최소한 지켜야 할 인격과 예의가 있다. 자신을 믿고 임명해준 대통령이라도 짓밟고 비난할 수 있다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정치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본인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한 급약처방으로 대통령 공격에 나선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 확정판결을 받은 데 대해 “문 대통령이 당선되는 과정에서 국정원 댓글사건보다 훨씬 대규모의, 캠프 차원 조직적 여론조작이 자행된 것이 최종 확인된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번 여론조작의 유일한 수혜자인 문 대통령은 ‘억울하다’는 변명조차 못 하면서 남의 일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답하고 책임져야 한다. 이것이 ‘비서 김경수’가 책임질 일이냐”고 비난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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