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윤석열, 치맥회동…李관련서·강북 주제로 대화도

뉴시스 입력 2021-07-25 19:59수정 2021-07-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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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회동 이후 19일만에 두번째 만남
윤석열집앞→건대 치킨집에서 만나
윤석열, 이준석 책 가져와 사인 받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야권 유력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여일만에 다시 만났다. 그간 이 대표가 윤 전 대표를 향한 날선 발언 등을 했지만, 이날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25일 오후 6시께 서울 광진구의 한 치킨집에서 진행됐다. 이날 회동은 지난 6일 첫 회동 이후 19일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이 대표 관련 도서인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이준석이 나갑니다’을 직접 갖고 와 사인을 받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고맙다”며 “이 책을 보니까 배울 점이 너무 많고 여야 대선주자들이 다 읽어야할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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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치킨과 맥주를 앞에 두고 앉은 두 사람은 서로 만남 장소인 건국대와 강북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는 “건대는 제가 자주 온다”며 “제가 노원에 사는데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영화를 보려면 가장 가까운 곳이 건대라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저도 강북에 50년 가까이 살았는데 건대 앞은 정말 오랜만에 온다”며 “누가 입원하거나 문상을 하러 건국대 병원에 자주 오는데 젊은이들이 많은 건대 거리는 오랜만에 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광장시장도 그렇고 동네 골목골목 다니는걸 좋아하다보니 친구들이 제게 ‘너 나중에 서울 시장하려고 그러냐’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결국에는 저도 정치할 줄 알았겠느냐”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저는 알았다”며 “(이 대표님이) 20대 때 2012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들어가셨을 때부터 아주 제가 눈여겨봤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호프집 밖의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어색해하자 “(윤 전 총장님이) 나중에 선거할 때 되면 이거의 10배 이상 인원은 모으실 생각하셔야 한다”며 “이것보다 열배이상 모이면 당선된다”고 건배제의를 했다.

한편 두 사람의 이날 회동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순조롭게 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윤 전 총장은 대선출마를 한 뒤 국민의힘 입당에 거리를 둬왔다.

그러던 윤 전 총장이 25일 국민의힘 전직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9명의 인재를 자신의 대선캠프로 영입하고, 이 전 대표와의 회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사실상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이 대표와 회동을 했지만,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앞 상가로 불러 1시간만에 비공개 회동을 끝낸바 있다.

당시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입당과 관련된 입장을 전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 후 윤 전 총장의 30%대 지지율이 10%대로 하락하고, 행보와 관련된 여러 설화와 처가리스크 등이 증폭되면서 조속한 입당을 고려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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