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 사과한마디 없이 뻔뻔…‘드루킹’ 어디까지 알았습니까?”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5 13:49수정 2021-07-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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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김경수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관련 당대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왜 이처럼 천인공노할 범죄에 대해 어떠한 유감 표명이나 사과 한마디 없습니까?”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을 향해 “드루킹 일당과 김경수 전 지사의 댓글 조작 공작을 어디까지 알고 있었습니까? 침묵 자체가 스스로 떳떳하지 못함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점은 알고 계십니까? 조금만 더 시간을 끌어서 관심에서 멀어지고 잊혀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오늘 회견에 앞서 몇 번을 망설였다. 지난 대선에서 벌어졌던 드루킹 일당과 김경수 전지사에 의한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지만, 자칫 제 개인적 분노와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으로 비춰질까 하는 걱정에서였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사과 한마디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문 대통령의 뻔뻔함과 오히려 범죄를 두둔하는 민주당을 보면서 계속 좌시할 수만은 없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피해자 이전에 생생한 증언자로서,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제기해서 이런 반민주적 정치공작이 다시는 시도되지 않도록 뿌리 뽑아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긴급 회견을 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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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김 전 지사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유죄 판결로 지난 대선은 ‘5.9 부정선거’로 역사에 기록되게 됐다”며 “드루킹 일당과 킹크랩이라는 시스템이 동원된 불법 정치공작 선거였고, 그로 인해 여론이 조작되고 왜곡된 ‘대한민국에 대한 사기 범죄’였다”고 일갈했다.

또 “그 결과, 당시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부당한 범죄수익으로 권력을 획득했다. 국민과 야당은 정권을 도둑맞았다. 문재인 정권은 민의에 의해 선출된 정통성 있는 민주정권이 아니다. 문재인 정권은 한마디로 범죄수익에 기반한 ‘도둑 정권’이며 범죄의 결과물인 ‘장물 정권’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를 촉구했다. 그는 “▲ 첫째, 김경수 전 지사 유죄 확정판결에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촉구, ▲ 둘째, 추가 수사에 의한 진실 규명 요구, ▲ 셋째, 범야권 대선주자 공동대응 제안”이라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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