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경선 네거티브’ 과열 우려…28일 ‘원팀 협약식’ 개최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23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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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경선 네거티브 금도 지켜야…본선 도울 동지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 간 네거티브 공방이 극에 달함에 따라 당 지도부도 23일 과열 양상에 우려를 표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네거티브 때문에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염려를 받는데 과거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대선은 미래로 가기 위한 선택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모두는 원팀이란 생각으로 자신이 민주당 후보가 되면 나머지 다섯 분의 후보와 그 지지자들이 본선 당선을 위해 도와줄 동지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고 논쟁·비판할 때 금도가 지켜질 수 있다”며 “다시 못 볼 사람처럼 공격하다가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당 후보 (공격이) 목표가 아니라 당선이 목표라고 한다면 그런 자세를 갖고 금도 있는 논쟁,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정책질의와 상호공방이 벌어지도록 하는 수준 높은 경선이 되기를 바란다”며 “당 선관위에서도 신사협정을 체결하고 정책적이고 미래 경쟁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우리당의 당내 경선이 과거와 네거티브로 과열된 양상”이라며 “민주당의 당내 경선은 달라야 한다. 경선 과열을 바라보는 국민과 당원 동지들의 걱정이 크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윤석열이 무너진 이유가 뭐냐. 과거에 포로가 돼 미래와 비전 제시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비난과 증오만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후보들이 국민의 삶과 비전, 정책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때 비로소 원팀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누르고 승리로 갈 수 있다”고 촉구했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날씨 만큼이나 민주당 경선이 뜨거워졌다”며 “오직 1명의 대선후보만 선출하는 경선이기에 당연히 뜨거울 수 밖에 없지만 화상을 입을 정도가 돼서는 안된다”며 “경선이 끝나고 나면 민주당 선대위 아래 모두가 모여야 한다. 경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을 각 후보 캠프가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오는 28일 각 후보 캠프가 상호비방 대신 정책경쟁에 집중할 것을 다짐하는 ‘신사협약’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후보 간 과열 양상에 당 지도부와 중앙당 선관위도 우려를 표명했다”며 “그런 점을 감안해 28일 오전 8시 ‘대선 원팀 협약식’을 연다. 공명선거와 정책 협약을 통해 정정당당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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