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간부·주민에 양심 강조…“양심 저버리면 쓸모없는 존재”

뉴시스 입력 2021-07-20 06:50수정 2021-07-2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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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대한 충성 요구…韓 생활양식 배격
북한이 간부와 주민을 대상으로 양심과 도덕을 강조하며 내부 단속을 이어갔다.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를 순결한 양심과 의리로 받드는 참된 인간이 되자’라는 기사에서 “양심에 티가 앉으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동상이몽 하는 배은망덕한 인간, 믿음을 저울질하며 기회주의적으로 행동하는 철면피한 인간이 되고 만다”며 “그래서 혁명하는 사람은 양심을 저버리는 그 순간부터 쓸모없는 존재로 되고 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그 어떤 각오나 열의, 실력과 책임감보다도 먼저 간직해야 할 것이 조국과 혁명의 운명을 한 몸에 지니시고 온 나라 인민을 한품에 안아 돌보시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를 진심으로 받들며 받아 안은 은덕에 기어이 보답하려는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양심과 의리”라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요구했다.

신문은 또 ‘일꾼들의 주도적 역할은 난관돌파의 근본담보’라는 논설에서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고 당과 인민의 이익을 해치는 요령주의와 형식주의, 보신주의와 소극성을 비롯한 비혁명적인 투쟁 자세와 관점, 행위는 무지와 무능력, 무책임성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주민을 향해서도 양심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한국식 생활양식과 언어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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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온 나라에 사회주의 도덕 기풍이 차 넘치게 하시어’라는 기사에서 “인간이 도덕적으로 변질되면 사회와 집단을 위해 헌신할 생각보다도 저 하나의 편안과 안일만을 생각하게 되고 자기를 키워주고 내세워준 사회주의 제도를 배신하는 비양심적인 행동도 서슴없이 저지르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대한 경제력이나 군사력으로도 대신하거나 보충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도덕기풍”이라며 “도덕적으로 저열한 군대가 싸움에서 승리할 수 없는 것처럼 도덕이 결핍된 사회는 취약해지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또 이날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어 기강을 단속했다.

김정순 여맹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여맹조직들에서 여맹원들이 문명하고 고상한 문화 도덕적 풍모를 지니도록 교양하고 이끌어줘 우리 식의 생활양식과 도덕기풍을 확립하도록 하며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도높이 벌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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