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심기’ 박차 가하는 북한…모범 단위 ‘포상’하며 독려

뉴스1 입력 2021-07-16 07:07수정 2021-07-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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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삼지연시의 원림녹화사업 성과를 부각했다. 신문은 “올해 시에서는 거리 곳곳에 만수천 그루의 수종이 좋은 나무와 화초를 심어 산간도시의 면모를 일신했다“라고 말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경제 성장과 수해 대비 차원에서 나무 심기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모범 단위에는 포상까지 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산림 복구의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산림담당구역을 수림화, 원림화하는 데 모범을 보인 63개 단위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정령으로 ‘사회주의 애국림’ 칭호를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신문이 밝힌 명단을 보면 만경대구역 농기계작업소, 낙랑구역 류소남새(채소)전문협동농장, 운산군 방어고급중학교, 청단군여맹위원회 등 다양한 단위들이 포상을 받았다. 이는 북한 각지에서 ‘산림복구 전투’를 진행한 데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김정은 당 총비서 집권 이후 꾸준히 산림복구를 진행해 온 북한은 최근 산림복구 사업을 경제 성장과도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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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은 지난 9일 특집 기사에서 “경제적 가치에 있어서나 환경보호적 기능에 있어서 높은 수준의 산림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단위면적 당 수익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산림을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건설에 활용하기 좋은 금강송과 잣, 밤, 돌배, 단나무 등 열매를 맺는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식량난에 시달리던 주민들의 불법 개간과 벌목으로 ‘벌거숭이 산’이 늘어난 이후 북한은 복구 작업을 벌여왔다. 그러다 최근 나무들이 다시 생계 동원에 사용되면서 장기적 관점의 산림복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8일 “애국주의는 조국의 나무 한그루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키우는데 자기의 땀과 지성을 바치는 숭고한 정신”이라면서 나무를 심고 있는 주민들의 사진을 실었다. 사진은 만경대구역 축전2동의 일꾼들과 주민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올해 1월 당 제8차 대회에서 김 총비서가 산림조성에 기민한 대응을 주문한 이후, 봄철 나무 심기에 대대적으로 나선 북한은 그 결과 1억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성과를 거뒀다고 지난 4월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을 통해 밝혔다.

봄철 나무 심기에 성과를 거둔 북한은 최근까지도 나무 심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신문은 지난달 13일 나무 심기 실적이 약 2배로 오른 회창군을 모범사례로 제시했고 같은 달 22일에는 전국의 농촌세대들에서 살림집(주택) 주변에 과일나무와 수종이 좋은 나무를 널리 심어가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함경북도에 산림과학연구소를 신설했으며 이 곳에서는 도의 기후 풍토에 맞는 나무 종자와 나무 모를 더 많이 연구하고 육종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선전매체 ‘류경’도 ‘푸른 숲 펼쳐가는 나무모 생산기지들’이라는 화보집을 통해 각지의 나무 생산기지 사진 14장을 공개했다. 매체는 나무모를 생산하는 온실부터 나무모를 분리하는 공장 내부 모습까지 상세하게 실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는 15일 특색있는 원림녹화가 진행되고 있는 양강도 삼지연시를 소개했다. 매체는 이곳에서 올해 봇나무, 종비나무, 정향나무를 많이 심어 “산간도시의 면모를 더욱 일신 시켰다”라고 전했다. 또 살림집(주택)과 편의봉사망, 공공건물 등의 원림을 가꾸고 상업, 봉사단위 화단도 꾸렸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지방 균형 발전의 본보기로 삼은 삼지연시의 산림 조성에도 특별히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과 연결돼 북한이 혁명성지로 삼고 있는 삼지연시를 북한은 ‘산간문화도시의 표준·본보기’라고 선전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은 여름철 수해 대비 차원에서도 산림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산사태 방지를 위해 모래막이숲(토사유출방비림)을 조성하고 경사지에서 농업, 임업, 목축업을 함께하는 ‘임농복합경영’ 방법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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