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간부들에 또 경고…“시대의 낙오자로 굴러떨어질 것”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15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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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 믿음 잃는다는 것은 뿌리 잃는 것"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듯이 더 겸손하게"

북한이 간부들을 겨냥한 경고를 이어가며 내부 단속에 집중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5일 ‘당 일꾼들은 노래 ’당이여 그대 있기에‘를 늘 마음속으로 부르며 인민들 앞에서 자기 사업을 총화받자’라는 기사에서 “당 일꾼들은 누구나 인민들 속에서 나왔으며 인민을 위해 충실히 복무할 것을 서약하고 당 사업을 하는 직업적인 혁명가, 정치활동가들”이라며 “당 일꾼들에게 있어서 인민의 믿음을 잃는다는 것은 자기 생명의 뿌리를 잃는 것이나 같다”고 말했다.

신문은 “당에서 자기를 신임하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신경을 쓰면서도 인민들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알려고 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벌써 인민의 믿음을 망각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런 일꾼은 조선로동당의 일꾼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당의 신임이자 인민의 믿음이며 인민의 신뢰를 잃는다는 것은 곧 당의 신임을 잃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내세운 목표가 방대하고 조건이 어려울수록 더욱 높아야 하는 것이 당 일꾼들의 실력”이라며 “주먹구구식 일본새(일하는 태도)로는 한걸음의 전진도 이룩할 수 없으며 아무리 발이 닳도록 뛰어다녀도 당의 구상과 의도에 따라서는 훌륭한 결실을 이뤄낼 수 없고 인민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당 일꾼들은 어떤 경우에도 인민들에게 명령하거나 호령하는 관료가 돼서는 안 되며 인민들이 존경을 표시할수록 잘 익은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듯이 더 겸손하게 자기를 낮춰야 한다”며 “사업과정에 감정이 상하는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그 순간에 대중의 눈동자를 거울로 삼아 자기를 비춰보는 당 일꾼은 절대로 실수하지도 탈선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문은 ‘실력이자 곧 당에 대한 충실성이고 사업실적이다’라는 기사에서도 “끊임없이 혁신하고 비약할 것을 요구하는 혁명투쟁에서 일꾼들이 당의 사상과 정책으로 튼튼히 무장하지 못하고 실무능력이 부족하면 난관 앞에서 흔들리게 되고 패배주의와 소극성, 보수주의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실력이 없이는 맡겨진 혁명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며 “일꾼들에게 있어서 실력 문제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높은 신임과 인민들의 기대에 보답하는가, 시대의 낙오자로 굴러 떨어지고 마는가 하는 심각하고도 중대한 문제로 나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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