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깨문’들 안이하게 생각하는 순간 文대통령 못 지켜”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05 15:20수정 2021-07-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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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당내 친문 강성 세력을 겨냥해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가 (당 후보가) 되면 야당이 낫다’고 안이하게 생각하는 순간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고 꼬집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세간에 당내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강하게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있는데 실제로 그러느냐’는 질문을 받고 “일부 세력이 당연히 그렇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당내에서 ‘누가 되면 절대 안 된다, 차라리 야당을 찍겠다’ 이런 마음을 가진 일부 극단 지지자들이 있을 것이지만 소수라고 본다”며 “누가 되더라도 결과에 승복하고 ‘원팀’을 만드는 게 당 대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권 말기 때 일부 친노 세력은 정동영 당시 대선 후보를 안 찍었다. 정동영보다 (야당 후보인) 이명박이 되는 것이 낫다는 분위기로 안 찍었고, 500만 표라는 압도적 표차로 이명박 후보가 승리했다”며 “그 결과 철저한 검찰 보복으로 결국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게 되는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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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주자가 당 후보로 되는 역전극이 가능하겠느냐는 물음엔 “모든 가능성은 생각해볼 수 있다”며 “결선투표가 있어서 1, 2등이 나오면 이합집산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누구를 떨어트리려고 단일화하는 것은 특정인을 배제하는 것이라 당 화합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야권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문 대통령과의 인간적 의리라든지, 본인의 마음자세가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고 그 반사효과로 대선을 나갈 분 같지 않다”며 “저도 만나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야권에서 그나마 미래를 보는 후보라면 안철수, 오세훈 후보 정도가 아닐까 한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송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거론하며 “저는 애초부터 윤 전 총장 임명에 반대했다. 공정의 가치를 내세웠는데 어떻게 보면 가장 불공정하게 출세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보다 5기수 아래였던 윤 전 총장은 기수를 파괴하고 같은 해 7월 검찰총장에 올랐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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