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 환대에 ‘황금열쇠’ 선물도…문대통령, 스페인 국빈방문 일정 개시

뉴스1 입력 2021-06-16 07:29수정 2021-06-1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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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을 마치고 스페인으로 향하기 위해 빈 국제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 인스타그램) 2021.6.15/뉴스1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의 초청으로 스페인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15일(현지시간) 오후 공식 환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2박3일간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30분 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펠리페 6세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번 국빈 방문은 2년 전 펠리페 6세 국왕의 국빈 방한의 답방 성격으로 이뤄졌으며 코로나19 이후 스페인의 첫 국빈 방문이다.

먼저 문 대통령 부부는 검은색 롤스로이스 세단을 타고 궁으로 입장했다. 궁 정문에서 내린 문 대통령 부부는 마중나온 펠리페 6세 국왕 부부와 만나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펠리페 6세 국왕을 마주한 것은 지난 2019년 10월 국빈 방한 이후 20개월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의 방한을 언급, “2019년 애초 양국 수교 70주년이 되는 지난해 방문하려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늦었지만 마드리드에서 다시 만나니 매우 반갑고 기쁘다”며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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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양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 위치해 있지만, 물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깊은 유대를 바탕으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2019년 사상처음으로 스페인을 방문한 우리 국민이 60만명을 넘었고, 한국에서는 음식, 의류 등을 통해 스페인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펠리페 6세 국왕은 코로나 초기 방역분야 협력 지원에 사의를 표한 뒤 ”영국, 오스트리아 등 방문하고 스페인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코로나로 힘든 시기인데, 문 대통령의 바르셀로나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참석이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또 펠리페 6세 국왕은 저녁 국빈 만찬을 언급하며 ”경제인 참석규모가 최대규모인데 이는 스페인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식 환영식은 양국 국가연주, 의장대 사열, 왕실 근위대 및 기마병 분열 등으로 스페인 왕실의 전통 의전에 따라 진행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궁 밖에는 교민 60여명이 문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기 위해 나와있었다. 일부는 태극부채와 색동저고리 차림을 했고,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이니 숙이 마음대로 해, 우리가 지켜줄게’ 등의 문구가 담긴 팻말을 든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일정으로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 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과 만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마드리드 시민들을 높이 평가했다. 또 상황이 조속히 개선돼 일상이 회복되고 양국간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알메이다 시장으로부터 ‘황금열쇠’를 전달받았다. 알메이다 시장은 ”새로 발생할 도전에 직면해도 양국 번영에 우호적 관계 지속하고 공고히 하는 뜻에서 마드리드시는 대통령님, 한국 국민에 대한 우정과 감사 증거로 마드리드 시민을 대신해 황금열쇠를 대통령께 선물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 행운의 열쇠가 나 개인뿐 아니라 한반도에 큰 행운을 가져다 줄 거로 믿는다“며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다. 마드리드 시민께도 보답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에 대해서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풍부한 문화유산을 두루 갖춘 축복받은 도시“라면서 ”아름다운 도시 완성하는 건 정열적이며 진취적인 시민들이라 생각한다“며 환대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한편, 문 대통령 부부는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 마드리드 왕궁을 다시 찾아 펠리페 6세 국왕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국빈방문 이틀째인 16일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에서 코로나 극복 협력, 세관분야 협력 강화, 경제분야 협력 다변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외에 상원 방문과 경제인 행사 참석 일정도 소화한다.

(마드리드·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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