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이준석 시간표와 상충되지 않을 것”

박태근 기자 입력 2021-06-15 10:13수정 2021-06-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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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준석 현상 같아…대척점 놓을 필요 없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이동훈 대변인은 15일 “윤 전 총장의 시간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8월에는 버스를 타야 된다고 하는데, 윤 전 총장도 그런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 국민 여론을 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현상’과 ‘이준석 현상’은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현상이란 것도 586 중심 정치세력의 위선과 무능에 대한 국민의 염증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를 대척점에 놓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스스로 정치를 하고 싶어서 나온 게 아니라 국민의 부름, 기대, 여망에 사명감을 가지고 응해야한다고 말한다”며 “(지지율은)나라가 지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까 바로 잡아 달라, 이런 국민들의 기대, 여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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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 총장은 정권 교체라는 가장 큰 대의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전문가들 또는 사회 여러 어른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계층의 국민을 만나서 여론을 들어보고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갈 거라는 의미가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그 방법에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방법이 있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을 정권교체의 플랫폼으로 삼는 그런 요구는 많다. 그런데 국민의힘에 그냥 들어가는 것은 윤석열식이 아니다, 윤석열 페이스대로 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자유민주주의와 상식, 공정이라는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늦지 않은 시간에 선택을 하실 것이다”고 전했다.

이준석 “尹 메시지 창구 일원화 된 듯”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총장 측의 입장이 지금까지 여러 갈래로, 때로는 익명으로 나와 혼란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이동훈 대변인으로 메시지 창구가 일원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해당 창구의 입장을 바탕으로 우리 당도 대응하겠다”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이어 “또한 우리 당도 곧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대선기획단을 출범시켜 당 경선을 준비하고 당 안팎의 주자들이 참고하여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야권 단일후보는 기호 2번을 달고 선거에 뛸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핵심 지지층이고 단일후보의 열렬한 홍보대사가 되어줄 우리 당원들과의 교류와 소통을 늘려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최종적으로 우리 당 밖에 계신 분이 야권 단일후보가 되는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그 전부터 최소 6개월 정도는 당원들과 호흡하고 뛸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고, 사견으로는 그 시점이 8월 말 정도라고 저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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