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용구는 신사적, 누굴 때릴 사람 아니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11 16:55수정 2021-06-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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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임명 전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인지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은 몰랐다고 부인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런 사건 자체를 자세히 알 순 없다”며 “공식 보고가 됐거나 엄청 큰 사건이 있는데 매장됐던 게 아니다. 제가 친소를 떠나 그걸 묵과할 성격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이 전 차관이 지난해 11월 6일 택시기사를 폭행한 이후 추 전 장관(당시 장관)의 정책보좌관과 수차례 통화한 사실을 이날 단독 보도했다. 청와대도 이 전 차관 임명 전 이미 폭행 사건을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청와대가 이 전 차관 폭행 사건의 경찰 처분 과정에 대한 정밀한 인사검증 없이 차관 임명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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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추 전 장관은 “제 기억에 누군가 얼핏 지나가면서 얘기를 한 것 같은데 그럴 만한 분도 아니었고 상당히 신사적인 분이었고 어디 가서 누구를 때리거나 할 분도 아니었다”며 “당시에 무혐의 됐다고 지나가듯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법무실장을 하면서 개혁적인 간부 검사 출신과 여러 가지 개혁 입법에 기여한 분”이라며 “막 뒤집어쓰고 있다. 과장시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3일 이 전 차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 전 차관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긴 영상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이후 하루 만에 사표를 전격 수리한 것이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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