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측근 윤영찬 “미스터트롯처럼 경선하자”…흥행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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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8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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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낙연 전 대표 비서실장) 8일 대선 경선과 관련해 “리그전 토너먼트를 통해서 역동성을 높이고 그리고 국민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빨리 도입돼야 되고 그런 시스템이 도입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경선의 시기도 조정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서 경선과 관련해 “최문순 지사도 말씀하셨지만 슈퍼스타K(케이) 방식이라든지 미스터트롯이나 이런 방식도 있지 않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저는 시기의 문제보다는 경선 방식에 좀 더 무게를 두는 쪽”이라면서 “지금 우리가 지난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두 번이나 했지 않나. 그런데 흥행에 사실 우리는 실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면경선이 꼭 아니더라도 지금처럼 지역에서 투표를 순회하면서 하는 방식보다는 각 후보자들이 치열하게 1대 1 토론을 통해서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고 그런 분들이 한 분, 한 분씩 탈락하는 방식은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시간이 더 필요한 방식을 도입할 경우 자연스럽게 경선이 연기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물론 시기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겠다”면서도 “시기 자체에 대한 문제보다 내년 본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어떤 방식의 경선이 필요하느냐란 부분에 대한 고민으로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시기를 늦춰야 된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 이낙연 대표도 그렇게 이야기하신 적이 없다”며 “다만 논란이 있으니 당에서 정리해주면 그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지금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화제 몰이 중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해선 “정치에서의 젊음이란 것은 늘 스스로 유연성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그걸 빨리 수정하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태도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를 보면 메시지면에서 사실 우리 사회를 앞으로 끌고 가겠다 라는 부분은 정확한 비전은 보지 못했다”며 “오히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여성이나 소수자 차별이나 시험과 학력만으로 우리 사회 기준을 세우겠다는 능력주의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과연 우리가 처한 지금의 양극화와 구조적 전환 시대를 잘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인지에 대한 부분에서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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