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대 흥행 콧노래…TV 토론회 시청률 치솟고 유튜브 영상 조회 53만건

윤다빈 기자 입력 2021-06-03 03:00수정 2021-06-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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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민심이 당심 끌고가는 형국”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가 유튜브 시청자 수와 TV 시청률 면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당 내부 평가가 나오고 있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MBC TV ‘MBC 100분 토론’에서 방송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 시청률은 2.5%로 최근 7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4월 26일 방송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토론회 시청률(0.8%)보다 3배 이상 높다. 또 1일 MBN이 방송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도 2.3%의 시청률을 보여 최근 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고 한다.

이러한 관심은 유튜브상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100분 토론의 경우 동시 시청자 수가 한때 평소보다 많은 5만 명을 넘겼고, 누적 조회 수는 53만 건(2일 오후 7시 기준)을 돌파했다. 2019년 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거 당시 토론회별 누적 조회수가 5만∼10만 건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당내에서는 토론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핵심 당원들의 ‘조직표’가 승부를 갈랐던 과거의 전당대회와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19년 전당대회 당시 오세훈 후보는 30% 비율의 일반 여론조사에서 과반의 득표율을 얻었지만 70% 비율의 당원 투표에서 황교안 전 대표에게 뒤져 패배한 바 있다. 당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과는 동떨어진 소위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당심(黨心)이 압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이번에는 정치권 바깥에서도 관심도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민심과 당심이 섞이는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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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스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전 전당대회처럼 ‘체육관 선거’를 할 수 없는 탓에 당협위원장의 당원 장악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모바일 투표가 진행되면서 조직 동원이 불가능해지고, 자연히 당심이 민심을 따라가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소수 대의원을 제외하고는 과거처럼 오더를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상당수 당원이 토론을 보고 여론을 살피며 지지 후보를 결정하고 있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국민의힘#흥행#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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