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오늘 성주군과 첫 상생협의회…‘사드 갈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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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4일 1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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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소재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공사 자재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021.5.20/뉴스1
지난 20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소재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공사 자재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021.5.20/뉴스1
경북 성주군 소재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방부와 지역주민들 간의 첫 ‘상생협의회’가 24일 성주 현지에서 열린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성주군청에서 지역주민들과의 상생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사드기지를 둘러싸고 발생한 제반 갈등 및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지자체·군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면서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상생협의회엔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이병환 성주군수, 김경호 성주군의회 의장, 그리고 경상북도 및 성주군 의회 의원, 성주군 사회단체협의회장, 대한노인회 성주군지회장, 농업경연인연합회장, 초전면 이장상록회장 등 각계 주민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지난 4일 성주군청 방문 당시 이 군수를 만나 상생협의회를 조속히 출범시키겠다는 뜻을 전달했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국방부는 오늘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 데 대해 성주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성주군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생협의회를 계기로 국방부와 성주군이 상생 파트너가 돼 국가안보와 지역 발전을 함께 이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상생협의회에서 제시된 주민 의견을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주민지원사업이 원만히 추진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은 지난 2017년 4월과 9월 등 2차례에 걸쳐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소재 옛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 골프장 부지 내에서 사드 발사대 6기와 레이더·발전기 등 부속 장비를 반입해 만든 사드 기지를 ‘임시’ 운용 중이다. 사드의 정식 배치·운용에 필요한 우리 정부의 환경영향평가가 지지부진한 탓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 주민과 사드 기지 반대 단체 회원들은 기지 공사용 자재나 장병 부식·유류 등 물자가 반입될 때마다 시위를 벌여 이를 저지하는 현지 경찰들과 충돌을 빚고 있다.

국방부는 이달 들어서만 14일과 18일, 20일 등 3차례에 걸쳐 사드기지 공사용 자재 및 생활물자의 육로 수송을 지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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