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경선연기론에 다시 기름…“어차피 될 사람은 연기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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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0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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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5.15/뉴스1 © News1 박세진 기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5.15/뉴스1 © News1 박세진 기자
최근 공개적으로 대선 경선 연기를 주장했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어차피 두세 달 연기해도 대선 후보가 될 사람은 된다”며 다시 한번 경선 연기론에 기름을 부었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출신이자 친문(親문재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경선을 두세 달 연기해서 이재명 지사가 후보가 안 될 거라면, 두세 달 연기 안 해도 후보가 안 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이 지사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다, (혹은) 이낙연·정세균·이광재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다’는 게 아니다”라면서 “그것 때문에 될 사람이 안 된다거나, 후보가 안 될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2년 당시 런던 올림픽 여파로 흥행을 걱정한 여야가 대선 경선을 미룬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민주당은 지금과 같이 대통령 후보를 180일 전에 뽑게 돼 있었는데 이걸 80일 전으로 바꿨다”면서 “제가 경선 연기론을 말씀 드린 건 민주당의 집권 전략 측면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처럼 6월에 후보 등록을 하고 9월에 후보가 정해지면 7, 8월에 이제 굉장히 더운 시기인 혹서기와 여름 휴가철과 겹친다”면서 “게다가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있는데, 국민들 관심 밖에서 집권 여당 대선 후보가 선출된다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많은 국민들의 참여 관심을 보장하고 경쟁하는 상대방의 패를 좀 봐가면서 이제 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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