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민주당 잠재적 대선후보 모두에게 만족…정치할 생각 없어”

뉴스1 입력 2021-05-19 22:01수정 2021-05-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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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모전시에 참석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2021.5.19/뉴스1 © News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9일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후보 모두에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저녁 YTN 프로그램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 ‘민주당 대권 예비주자 중 누가 제일 노무현 정신을 잘 계승할 것 같나’란 물음에 “다 훌륭한 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정치권으로 다시 올 생각을 묻는 말에는 “기대하는 사람도 없는 것 같고, 저도 할 생각이 없다”라며 잘라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12주기를 맞은 이 프로에서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개인적으론) 힘없고 여린, 연약한 사람과 대상에 대한 연민과 그런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부당한 권위에 대한 분노가 가장 압도적 감정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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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런 정신을 지금의 정부는 잘 계승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제가 평가를 할 수는 없을 거 같다”면서도 “문재인 정부는 그 흐름 안에 있다. 개인적으로 이해하는 노무현 정신, 그 흐름을 같이 타고 가고 있는 정부”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에서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바다 같은 분으로 국민 마음속에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야권에서 노무현 정신의 중요성을 말하는 게)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노무현 정신을 들어서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공박하는데 쓰지만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을 어떤 사람이 어떤 권위를 가지고 규정해서 판정한다는 것은 지적 권위주의, 독선”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2030세대의 마음을 잡지 못해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했다는 진단에 대해선 “각자가 자기의 직관적 느낌이나 이런 것을 이야기할 수는 있겠으나, 데이터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2030세대든 6070세대든 유권자들의 고유한 요구, 절박한 요구를 갖고 있는지 들여다 보는 게 정당과 정부의 기본적인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살피는 가운데 좋은 정책도 나오고 정치도 발전하는 게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검언유착’ 사건에 대해선 “검사 범죄는 원래 언터쳐블이었고, 지금도 아주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언터쳐블, 손댈수 없는 상황에 있다”라며 “일종의 법치 바깥에 있는 권력 집단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검찰개혁과 관련해선 “심각하게 쌓여있던 문제가 일부라도 해결될 수 있는 그런 과정이 일어나는 도정에 있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12주기 추모전시전 ‘사람사는 세상전(展)’ 개막식에서는 “지난 12년 동안 한 번도 꿈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뵙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 잠에서 깰 때 돌아가시고 처음으로 긴 시간 꿈을 꿨다”며 “꿈에서 깰 때 안아드렸다. 사랑한다고 하면서”라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잠에서 깨서 이 전시회 생각을 자꾸 해서 그런가 좋더라. 아마도 작품 내놓으신 예술가분들도, 시민 분들도 다 비슷한 마음 아닐까 한다”며 “누군가에 대한 원망이나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이나 분노, 이런 것을 시간이 많이 덜어가 준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시간이 그리움은 못 덜어가는 것 아닌가. 오늘 아침잠에서 깨서 그 생각을 잠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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