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野 영남 당대표 배제? 시대 역행한 프레임”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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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대선 요충지…영남 배제론 나오면 필패"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영남 출신 당대표를 배제해야 한다는 당내 여론과 관련해 “시대 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부산을 지역구로 하는 5선 의원으로 현재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조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 당대표 불가론을 거론하는 세력 자체가 지역주의를 조장해 나눠먹기식 정치를 강요하고 당원 선택권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노력한 정치인”이라며 “부산에서 민주당(소속)으로 3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주의 타파를 저만큼 한 사람도 드물다”고 했다.

조 의원은 “내년 대선에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는 부산·경남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하지 못한 상황에서 영남 배제론이 나오면 내년 대선에서 필패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7 재보궐선거) 부산 시장 선거에서 김영춘 후보가 34%를 득표했다”며 “민주당 득표율이 30%가 넘는다는 건 우리 정권 창출의 적신호”라고 했다.

조 의원은 “우리 당이 부산 경남에서 일정한 득표율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전국적 선거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영남 배제론의 한계를 꼬집었다.

그는 내주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이 나오면 당대표 출마를 위한 공식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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