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내년 대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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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30일 1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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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된 뒤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된 뒤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제1야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4선의 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태흠(3선·충남 보령·서천) 의원과 맞붙은 결선 투표에서 100표 중 66표를 얻어 새 원내 사령탑의 자리에 올랐다. 반면 김태흠 의원은 결선 투표에서 34표를 얻는데 그쳤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사실 두렵고 떨린다. 당선된 직후 마음은 정말 무겁고 험한 길 어떻게 가야할지 두려움이 다가온다”면서도 “나는 확신한다. 자신한다. 내년 대선에서 이겨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편법되거나 편향된 모습으로 당을 이끌어가지 않겠다”며 "이기는 방법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또) 의원들과 하나가 되는 소통과 공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다시 비주류가 당의 대표가 돼 역동성 넘치는 국민의힘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헌신하고 목숨 걸고 앞장서서 싸울 건 싸우고 지킬 건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김태흠(왼쪽부터), 유의동, 김기현, 권성동 후보가 합동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김기현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뉴스1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김태흠(왼쪽부터), 유의동, 김기현, 권성동 후보가 합동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김기현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뉴스1

앞서 김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국민의힘 전체 의원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34표를 얻어 30표를 얻은 김태흠 의원과 결선 투표에서 맞붙었다. 1차 투표에서 권성동(4선·강원 강릉) 의원은 20표, 유의동(3선·경기 평택을) 의원은 17표를 받았다.

김 원내대표는 결선 투표에 앞서 진행된 정견 발표에서 “소통과 공감의 원내대표가 되겠다. 국민의힘은 한 팀이고 하나이다. 공동체로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는 인화단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판사 출신으로 17∼19대 의원과 울산시장을 역임한 뒤 21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4선 고지에 올랐다.

앞으로 김 원내대표는 6월 초 예정된 당 전당대회까지 당 대표 권한대행도 맡아 국민의당과의 통합 등 야권 재편 논의를 이끌게 된다. 아울러 원내 사령탑으로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상대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여 협상을 지휘해야 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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