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당원 마음 잡자’…與 당권주자들, 오늘 합동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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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4일 0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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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홍영표,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23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동 KBS 부산방송총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영남 합동 방송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4.23/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홍영표,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23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동 KBS 부산방송총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영남 합동 방송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4.23/뉴스1 © News1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당 지도부를 뽑기 위한 선거가 1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당권주자들은 24일 영남권 합동연설회를 통해 지역 당원들의 마음 잡기에 나선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4시 각각 부산·울산·경남 지역과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설회는 당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방송된다.

당권주자들은 지난 20일 호남권과 제주를 시작으로 22일 충청권, 이날 영남권, 26일 강원과 수도권 등을 순회하는 합동연설회와 19일 호남권·21일 충청권·23일 영남권·26일 수도권TV 합동토론회 등을 통해 각자의 차별화된 색깔과 향후 당 혁신 방안, 운영 구상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날 부산·대구·울산·창원 KBS에서 공동 주최로 열린 3차 TV토론에서 후보들은 재보궐선거 패배를 극복하기 위한 당의 쇄신과 변화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패배 원인 진단과 변화 방향에는 견해차를 보였다.

홍 의원은 ‘친문 주류’로서 민주당 혁신방안으로 단결을 제시했다. 그는 “이럴 때일 수록 당이 더 단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대통령부터 당까지 소통해서 용광로와 같은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당이 주도해 혁신해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비주류’ 송영길 의원은 당을 대표하는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력한 민심의 요구를 수용해서 새로운 얼굴로 변화해야 한다”라며 “국민 70%가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하고 있음에도 변할 것 같지 않다고 말하는데, 송영길의 선택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을지로 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한 우원식 의원은 ‘민생과 혁신’이 당의 새로운 방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위기극복의 답을 현장에서 찾겠다”라며 “민생과 현장 중심으로 당 운영구조를 혁신하고 국민눈높이 이상으로 엄격하게 당을 혁신하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선 1차 TV토론에서는 송 후보의 ‘계파 찬스를 쓰지 않는다’는 발언을 두고 홍·우 후보가 송 후보에게 질문을 집중했고, 2차 TV토론에선 송 후보의 ‘무주택자 LTV(주택담보대출비율) 90% 확대’ 공약을 두고 홍 후보가 “빚내서 집을 사라던 박근혜 정부와 같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 과열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차기 당 대표는 오는 5월2일 전당대회에서 확정되며 최종 득표율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비율을 합산해 결정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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