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주택공급돼도 현금 없으면 그림의 떡”…‘LTV 완화 강조’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23일 1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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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21.4.22/뉴스1 © News1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21.4.22/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은 23일 “주택공급이 되더라도 현금이 없는 일반 청년들, 신혼부부들, 우리 무주택자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라며 실수요자에 대한 LTV(주택담보인정비율)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날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생애 첫 취득자, 그리고 지역도 투기지역과 분할하면 (부동산 시장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가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급대책만으로는 서민들의 내 집 갖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라며 “(LTV완화로 인한) 집값 상승 압력(이 있다고) 집값 오르니까 서민들은 집 가지지 말고 평생 전셋집이나 살아라, 이렇게 말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런 금융(지원)을 안 해주면 그냥 그림의 떡이고, 현금 부자들이 다 가져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 상향에 대해서는 “(기준공시지가) 9억을 12억으로 올리자는 논의가 되고 있는데, 저는 일관되게 신중히 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5년 이상 65세 이상 보유자들에 대해서는 최대 90%까지 종부세가 공제되는 것처럼 공제 배분을 활용해 충격을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근본적으로 집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신용등급에 따른 차별을 없애는 것”이라며 “ 자기 집에 살든 임대차를 살든 전부 이자를 내고 사는 것이라, 집 문제 만큼은 신용등급에 따른 이자율 차이를 철폐하는 시대를 만들겠다는 것이 저의 강력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2030세대의 민심을 잡을 방법을 묻는 말에는 “제 딸이 31살, 아들이 26살”이라며 “아빠와 같은 민주당. 2030세대가 뭔가 하소연할 수 있고 뭔가 이야기를 하면 들어주는 그런 민주당이 되도록 바꾸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잘 안 들어주고 가르치려고 그러고 꼰대 정당 같은 이미지로 비쳤는데 이걸 바꾸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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